[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는 작년 11월 2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67일간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를 통해 총 14억64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기부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모금액은 당초 용인시가 목표치인 12억원의 21.9%를 초과한 금액이며, 지난해 모금된 15억1000여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액수다.

참여 건수는 지난해 958건보다 2.7% 늘어난 984건으로 이중 성금이 542건에 8억5000여만원, 성품은 442건에 6억900여만원이다.

이번 모금에는 어린이집 원아에서부터 양로원 어르신, 각종 기업·단체, 익명의 기부자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곳은 ㈜KCC로 3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기부천사’들의 온정이 이어졌다. 2013년부터 매년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성복동 소재 느티나무마트 노수봉 대표는 올해도 6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노 대표는 “나도 어렵게 자라 빈곤층의 겨울나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안다”고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 수년째 매월 정기기부를 하고 있는 수지구 죽전1동 고재만 씨는 이달에도 10㎏짜리 쌀 6포를, 상하동에서는 이름 없는 독지가가 올해도 20㎏짜리 쌀 90포를 기탁했다. 처인구 역삼동 주민 고광업 씨도 20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쌀을 기부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양지면 제일1리산매동경로당 어르신들은 작년 한해 폐지를 주워 모은 80만원을 전했고, 수지구청 엔젤리너스점은 지난해 판매 수익금 일부인 76만2000원을 기부했다.

관내 기업들의 동참도 잇따랐다. 수지구 풍덕천2동 수지신협과 한국민속촌이 각각 1000만원을 쾌척했고, 처인구 양지면에 있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전파연구소는 100만원을, ㈜한우리환경을 비롯한 8개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업체 직원들이 300만원을 기부했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접수된 성금과 성품은 경기사회복지모금회로 기탁된 뒤 용인지역 저소득층과 관내 복지시설 지원에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불우이웃돕기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용인기자협회 100만원 ▲용인시화훼연합회 200만원 ▲루아숲유치원 50만원 ▲경기도자동차정비조합 용인시지부·서부지회 150만원 ▲㈜네오트랜스 200만원 ▲경희대국제캠퍼스 생활관 500만원 ▲(사)용인카네기 총동문회 쌀 10kg 47포 ▲ 푸른환경새용인21실천협의회 온누리상품권 200만원 ▲보정동 사랑의 교회 라면 90박스 ▲기흥동 통장협의회 100만원, 주민자치위원회 500만원 ▲기흥동 고매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100만원 ▲동백․어정 라이온스클럽 70만원 ▲죽전1동 죽전우리교회 늘푸른다락방 151,300원 ▲구성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30만원, 새마을부녀회 100만원 ▲이동면 사랑회 김 65박스 쌀 10㎏ 65포 ▲송전민속오일장 상인회 쌀 10㎏짜리 30포 ▲수지 로타리클럽 100만원 ▲유림동 용인비전교회․(주)크렌시아빌리지 사랑의상자 150개(750만원상당) ▲죽전2동 죽전휴게소 30만원 ▲모현면 타이어월드(주) 100만원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용인시지부․용인중앙감리교회 연탄 4천장 ▲신갈동 갈천번영회 쌀 10㎏ 20포, 통장협의회 100만원, 새마을지도자협의회 1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