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체 학교 가운데 10개교 중 8개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학교석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총 4053개교 중 81%인 3265개교에서 석면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검출된 석면은 유치원이 1425곳(44%)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021곳(31%), 중학교 468곳(14%), 고등학교 327곳(10%), 특수학교 및 직속기관 21곳(1%) 등으로 나타났다.

위험도 측정에서는 3265곳 가운데 훼손부위가 심한 2등급 판정이 나온 37개교를 비롯해 3228곳이 3등급(석면이 사용된 건물의 훼손 부위가 없거나 아주 국소적인 경우)으로 파악됐으며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실 천장과 화장실 칸막이에 석면재질의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석면의 훼손부위가 있다고 판단된 32개교(2등급)들은 신학기 전까지 보수공사를 모두 완료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4월부터 석면안전관리법을 시행할 예정이며 학교 석면 전수조사는 3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는 것으로 정례화해 학교 석면 등급을 현행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다. 각 학교는 이를 토대로 교내 건물의 석면 분포를 나타내는 학교 석면지도를 보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