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정찬민 시장(중앙)과 ‘말산업 발전위원회’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올해 ‘말산업 발전위원회’를 전격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말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데 따른 것.

용인시는 지난 8일 조청식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학계와 업계 전문가 등 총 14명의 ‘말산업 발전위원회’ 위원을 위촉, 오는 2020년까지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말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과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시는 올해 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처인구 원삼면과 모현면 등에 있는 승마장과 말 사육농가에 ▲말 산업 인프라구축 ▲승마산업 활성화 ▲승마 연계 산업 육성 ▲말 보건·방역·안전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말 사육시설과 승마장 현대화를 위해 말 사육 농가와 승마장의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소 사육 농가가 말 사육장으로 전환할 경우 축사 개보수 비용 등을 지원하는 등 말 사육농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사육과 조련을 겸한 전문 조련 시스템을 지원해 고품질 승용마를 생산하고, 말 전용 운송트럭과 트레일러 등 운송차량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승마관광 육성을 위해 농촌경관과 조화를 이룬 외승코스 조성, 어린이 승마교실 운영 등을 확대해 체험 중심 학습과 연계한 승마체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성인병 환자, 인터넷 등 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활 승마체험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재활승마 활성화도 지원한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은 기존의 말 사육농가가 집중돼 있는데다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말산업 발전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말산업 특구 지정을 계기로 관광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에 이어 지난해 용인시와 화성·이천시가 공동으로 지정됐다.

[문의 : 용인시청 위생축산과 축산행정팀 031) 324-3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