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교육지원청 소속 교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교육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종환 의원(파주1·사진)이 최근 3년간 용인교육지원청 소속 교원 징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4명이 금품향응이나 음주운전, 심지어 성비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징계 유형을 살펴보면 음주운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성비위와 금품향응이 각각 3명, 공금횡령 2명, 기타 6명 등 24명으로 이들 중 37.5%에 해당하는 9명은 정직(6명), 해임(2명)의 파면(1명)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A고등학교 B고사는 제사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

이에 대해 지난 1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종환 의원은 “용인교육청 소속 교원들의 중징계율이 도내 1위라는 불명예와 성비위 관련 징계자도 도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공직윤리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용인교육청은 민원만족도 부문에서도 지난 2013년 6위에서 올해는 17계단이나 추락한 23위로, 경기도내 2개 교육지원청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 의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경기도내 교육지원청의 ‘민원만족률’과 ‘불만족 민원 A/S 노력도’, ‘민원처리성실도’, ‘민원감축노력도’ 등을 종합 비교한 결과다.

최 의원에 따르면, 25개 교육지원청 평균은 100점 만점에 2013년도는 67.6점, 2014년도 75.2점, 2015년도 73.9점으로 나타난 반면, 용인교육청은 2013년도 71.1점으로 6위를 차지한 이후 2014년도 71.5점(18위), 올해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65.9점(23위)을 받았다.

이에 최종환 의원은 “민원만족도 조사결과가 낮은 이유는 기관장과 실무자의 무관심과 불친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민원 처리결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이유제시, 친절한 응대 등 고객만족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별다른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용인교육청 관계자는 “민원만족도의 경우 조사 기간 타지역에 비해 용인은 아파트 신축이 많아 해결하기 어려운 학교설립 관련 집단민원이 많아 생긴 결과 같다”며 “앞으로 민원 대응에 좀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또 “성문제 등 교원비위에 대해선 기존 학교장 예방교육에서 비위에 따른 실제 사례와 처벌 등의 구체적인 교육지원청 차원의 교육으로 횟수와 내용을 강화해 경각심을 일깨워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개인의 자질문제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