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정찬민 시장(왼쪽)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용인지역 '드림필드' 조성에 협의 후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축구센터에 소외계층과 시각장애인 어린이 전용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지난 9일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시청 시장실에서 장애인 스포츠 복지를 위한 ‘히딩크 드림필드’ 조성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찬민 용인시장은 히딩크 전 감독과 함께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스포츠 복지에 대한 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력을 설명했고, 히딩크 감독은 용인지역 저소득 어린이와 장애 아동들을 위한 스포츠 복지사업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드림필드를 축구센터에 조성한다고 하면, 용인시가 도와줄 수 있는가”를 물었고, 이에 정 시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를 위한 스포츠 복지시설 조성에 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전 감독은 그동안 재단을 설립해 축구를 지원해 왔으며, 각 지자체는 히딩크 재단과 손잡고 축구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07년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드림필드 제1호를 시작으로 서울, 울산, 포항, 수원, 전주 등 전국 10여 곳에 드림필드를 건설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은 용인시 방문에 앞서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축구발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