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이씨가 안씨를 살해할 당시 사용했던 브로닝 엽총(벨기에, BSL)과 실탄.

아버지 소유 토지에 대한 상속 문제로 형제간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진 참극이 발생했다.

용인동부서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부친 소유의 땅 1800여㎡(560평)을 놓고 10년동안 다툼이 있었다.

최근 동생으로부터 해당 토지를 임대받은 안모(54)씨가 집을 짓겠다며 해당 토지에 살고 있는 형(59세)에게 원두막을 비워달라고 요구하자 3차례 걸쳐 시비가 있었고 19일 오전 8시께 안씨의 요구로 지적공사에서 측량을 진행하자 형 이씨가 측량을 방해해 쫓아냈으며, 이 과정에서 찾아온 안씨와 멱살을 잡는 등의 실강이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형 이씨는 분을 참지 못하고 약 2Km 떨어진 용인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 보관 중이던 유해조수 포획용인 본인 소유의 브로닝 엽총에 실탄 5발을 장전해 도망가는 안씨의 등을 1발 발사했다. 이후 이씨는 쓰러진 안씨에게 4발을 발사한 후 다시 5발을 재장전해 발사해 안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씨는 112 신고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으며 이번 사건이 계획된 범행인지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