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13일 용인시의회가 제2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남홍숙 의원(사진)은 제안 설명에서 “평택시는 평택시민들의 식수원 활용과 보호구역 해제 시 우려되는 수질악화를 이유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절대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평택시는 광역상수도 배분량이 공급량에 비해 약 14만 톤의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시 오염총량계획상 이동·남사지역의 오염배출량은 오는 2020년까지 일일 3474㎏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계획으로 하천 수질이 더욱 악화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택시민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팔당광역상수원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고, 수질오염총량제에 따라 수질이 더 악화될 수 없는 상황에서 36년간이나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남사면, 이동면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참기만을 강요하는 것은 타당성과 명분을 잃어버린 억측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이날 용인시의회는 “정부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성장관리권역 지정이라는 엇박자 행정을 했던 만큼 바로 잡을 책임과 의무가 있고, 경기도에서는 평택시와 용인시가 더 이상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용인시의회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특별대책위원회’를 지난달 21일 구성해 안성시의회와 연대방안 마련, 집행부와 간담회 실시 등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는 날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용인시의회는 ‘제2경부(서울~세종)고속도로 조속 건설 결의안’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원동 의원(사진)은 “제2경부(서울~세종)고속도로는 구리시에서부터 용인, 안성, 천안 등을 경유해 세종시와 연결되는 총 길이 129㎞ 고속도로로 지난 200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입증된 뒤 노선협의를 거쳐 2011년 국토교통부 도로정비기본계획에 우선순위 6위로 반영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은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남북 대동맥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통해 국토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통행량 분산과 국가 균형발전을 통해 향후 30년간 약 7조5000억원의 비용절감과 편익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2004년부터 건설계획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기본 실시설계비 조차 예산반영이 안 되고 있어 사업추진 방식조차 결정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0만 용인시민의 교통편의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용인지역IC가 포함된 제2경부고속도로 조속 추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