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지난 23일 확정 발표된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이 졸속이어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사진)은 24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의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한마디로 졸속이 아닐 수 없다”며 “이는 학습부담 가중과 시대적 역행은 물론 절저한 공급자와 정부 중심의 교육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생부터 학습 부담을 늘리고 학교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14개 시도교육감들이 지난 17일 ‘교육과정 개정은 졸속 개정으로 교육 현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있어 개정 중단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정부는 개정 고시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교육과정 개정은 취지와 목표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문·이과통합형 교육과정’이라고 밝혔지만 현 교육체제를 유지하면서 통합사회와 과학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배운다고 문·이과통합형 인재, 창의융합형 인재가 양성된다는 말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개정은 초등 1~2학년의 경우 수업시수 증가와 안전한 생활 교과 신설, 소프트웨어교육 필수, 한자교육 강화 등 오히려 초·중학생들의 학습 부담만 지나치게 늘어 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교 현장은 무시한 채 정권 입맛에 맞는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정을 강행해 우리 교육현장은 몸살을 앓아 교육은 방향감을 잃은지 오래”라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교육과정의 목표와 방향부터 정확히 설정해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