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경기도 가평에 조성된 무브베이스볼파크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 처인구에 사회동호인 전용야구장이 연내 조성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김훈도 (재)데상트스포츠재단 이사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동호인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3개 기관은 올해 안으로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일산리(39-3번지) 일원 9500㎡ 부지에 야구장 1면과 부대시설을 갖춘 ‘용인 무브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이 부지는 생활하수처리시설이 있는 곳으로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서, 상부에 설치된 생태공원 일부를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정규 규격의 야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인근에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도 설치돼 있어 이 일대가 주민을 위한 종합스포츠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부지제공과 시설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을, (재)데상트스포츠재단은 6억원 가량 예상되는 시설비 전액을 부담키로 했다. 완공 후 야구장 시설은 재단에서 용인시로 기부 채납되고 시가 운영하게 된다.

(재)데상트스포츠재단은 “사회동호인 야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회공헌사업을 경기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도내에 야구장을 비롯한 생활체육 시설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기 경기도내에는 142개 사회동호인 야구장이 있으며 등록된 팀은 3105팀에 7만4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용인지역의 경우 8000여명의 사회동호인들이 330개 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용인야구협회리그, 처인 리그 등 7개의 리그가 있지만 야구장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경기도와 (재)데상트스포츠재단이 사회동호인 전용야구장 설치는 지난해 12월 가평군 설악면 선초리에 1만㎡ 규모에 야구장 조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두 기관은 그동안 야구장이 부족한 시군을 대상으로 두 번째 후보지를 물색해 왔으며 올해 조성 대상으로 용인시를 선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사회동호인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친환경 야구장 27개소 건립을 공약한 바 있으며, 지난해는 5면의 야구장을 안성, 연천, 가평, 양평 등에 조성했다.

올해는 고양과 부천, 양주시 등에 7면의 사회동호인 야구장 조성을 추진하며 2016년에는 7면, 2017년은 7면 등 오는 2018년까지 도민과 약속한 야구장을 조기에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