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16일 용인시의회 제199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입지 후보지’ 반대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날 결의문을 대표발의한 남홍숙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당초 한전의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경기남부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실제는 평택 고덕산업단지 및 동탄신도시에 전력공급을 위한 것으로 용인과는 무관한 사업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그러면서 “송탄지역 주민들의 식수원 사용을 위해 40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3만여 남사와 이동면 주민에게 또다시 평택시민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고 강하게 성토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이동면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으로 토지이용규제 면적이 90.57㎢로 여의도 면적의 30배에 달하며, 지난 1979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40여년간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돼 지역주민들의 재산권침해가 계속돼 왔다.

특히 성장권리권역이지만 팔당수계인 자연보전권역보다 더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용인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한국전력공사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