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지난 29일 용인시의회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만들기 위해 뜻 깊은 토론회를 마련했다.

현재 제도권 학교를 벗어난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8만여명에 이르고, 용인시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627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유학을 위해 자퇴하거나 단기 결석 등의 학생까지 포함하면 실제 학교 밖 청소년의 수는 더 늘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대응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토론회의 의미가 크다.

이날 시청사 3층 시민예식장에서 열린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진용복 의원과 용인시의회 김기준, 이건한, 이은경, 소치영, 유진선 의원을 비롯해 시를 대표해 이현수 복지여성국장이 참석했다.

또 전경숙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정책연구실장과 손은희 수지꿈학교 전 학부모대표, 권선희 용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을 비롯해 동림자유학교 전현선 교사, 동림자유학교․수지꿈학교 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소치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이자 지역사회의 역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이들 청소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도 전경숙 정책연구실장은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자자체의 몫”이라고 조언했다.

시 이현수 국장은 “현재 시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미흡만 면이 없지 않다”며 “관련법 시행 첫 날 마련된 오늘 토론에서 나온 대안을 검토·수렴해 이들 청소년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의회는 지난 3월 27일 용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발의에 앞서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키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지난해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 올해 5월 29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