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민주통합당 우제창 전 국회의원이 11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현복 영장전담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도주의 우려가 높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우제창 전 의원은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용인시의원 출마 예정자였던 이모씨로부터 1억원, 김모씨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씨는 현 시의원이며 김씨는 낙선했다. 우 전 의원은 올해 4·11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10만원권 상품권 수십 장과 현금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우 전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준 L씨와 K씨, 우 전 의원의 수석보좌관 홍모씨와 보좌관 권모씨 등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4·11총선에서 선거사무장을 맡은 설모 시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