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영결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김요환 육참총장과 정찬민 시장, 군 관계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이 8일 오전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거행된 故 이명수 중위 영결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향년 88세인 이 중위는 6·25전쟁 때 ‘탱크잡이의 명수’로 불린 사병 출신 1호 태극무공훈장 수상자로 지난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용인에 거주(수지구 죽전2동 벽산타운)한 이 중위 영결식에 참석한 정찬민 시장은 평소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등에 특별한 관심과 예우를 갖춰 왔다.

이날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을 장의위원장으로 진행된 영결식 뒤 오후 1시 30분 이 중위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한편, 故 이명수 중위는 지난 1946년 10월 병사로 자원입대해 1950년 6·25전쟁 수개월 전에 전역했지만 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등상사로 재소집돼 육군 3사단 22연대 3대대 소대장 대리로 복무했다.

1950년 7월에는 영덕지구 전투 특공대장으로 임명돼 대원 12명과 함께 목숨을 걸고 적진에 침투, 육탄으로 북한군 전차 3대를 격파하는 전공(戰功)을 세워 ‘탱크잡이의 명수’로 불렸다.

적진에 침투해 적에게 생포된 부하 3명을 구출해 내기도 했다. 그의 특공대원들은 북한군의 포항 진출을 2주일 이상 지연시키면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중위는 수훈을 인정받아 1951년 7월 사병으로는 처음으로 군인에게 최고의 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순일(80) 여사와 아들 태영(55), 원영(50)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