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수지중학교가 2일부터 3일까지 1박2일 코스로 ‘행복UP 학교뒤뜰 캠프’를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용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주관으로 ‘찾아가는 가족 사랑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캠프에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아버지와 자녀로 구성된 35가족이 참여했다.

참여 가족들은 첫째날(2일) 수지중학교 운동장에 각자 준비해온 텐트를 설치해 마을을 구성한 후 아버지와 자녀의 친밀한 관계를 새롭게 회복하는 다양한 레크레이션 활동과 세족식, 캔들파이어 등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광교산 산행을 통해 아버지와 함께 여가 활동을 경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아버지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고 갈등이 커가는 청소년 시기에 자녀가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동반자 관계를 회복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가정에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회복하기 위해 아버지 참여 가족 행사를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캠프에 참여한 아버지는 “아이의 유년기 후 이런 시간을 갖는 게 처음”이라며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함께 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앞으로라도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만들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지중학교(교장 이기형)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개선키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아버지 교육’이란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