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수지구선관위 김미란 주임.

우리나라 국민들이 소극적인 정치참여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국민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낮게 평가해 자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

여러 가지 정치참여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대표하는 대표자를 선거하는 것이겠지만, 그와 더불어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방법이다.

정치후원금이란 개인이 자발적으로 후원회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자금을 기부·기탁해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투명성을 확보,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 운영과 다양한 결제방법(신용카드 포인트, 휴대폰 결제) 등을 도입해 소액다수 정치자금 기부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인해 선거가 혼탁해지곤 했다. 이러한 정치적 행태는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골을 더 깊게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그 잔재가 남아 불명예로 퇴출되는 사례도 가끔 나타난다.

반면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기부는 정치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하고 정치인들이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활동비를 보장해 준다. 또, 정치 불신을 없애 국민에게 밝은 정치에 적극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정치자금 후원 문화는 궁극적으로 건전한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정치자금 기부의 핵심은 기부자의 구성과 기부자의 동기이다. 다시 말해,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자는 누구며 기부금을 주는 동기는 무엇인가란 것이다.

따라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타의가 아닌 스스로 민주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작은 금액이라도 다수가 기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정치자금 기부행태라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정치자금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며 기부를 통해 단편적으로 세액·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나타내는 계기가 돼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