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북부청사 안전지원국 설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 안전관리 등을 전담하는 기구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제2부교육감 관할의 기획관리국을 폐지하고 안전지원국을 신설해 안전관리 통합관리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안전지원국 직제는 기존 기획관리국의 4개과와 13개팀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되, 북부청사에 독자적인 고유 기능을 부여해 장기적으로 북부청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본청과 북부청사 간 중복기능을 통합하는 대신, 교육국 기능과 동일하게 고유기능을 부여해 조직운영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본청과 북부청을 막론하고 업무분야별로 정책·기획·평가 기능을 담당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현장을 위한 지원사업 중심으로 기능을 재편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1월1일자로 조직을 개편해 북부청에 추가되는 업무분야의 기획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은 북부청사의 기능 축소 아닌 학생안전에 관한 전담 기능을 부여해 오히려 북부청사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 12월 신청사 개청과 더불어 북부지역에 국한된 행정기능이 아닌 경기도 전체를 관할하는 독자 기능 수행으로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 “세월호의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학생안전을 총괄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