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용인을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를 위해 정 후보는 IT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초고속 인터넷망 등 세계 최고 수준인 IT관련 인프라와 전자칠판과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PC 등의 기기를 활용해 수업시간 뿐 아니라, 준비단계에서부터 교사와 학생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해 학업 효율을 극대화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효율적인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한 학력 격차해소 및 수준 향상 ▲CCTV확충 및 등·하교 지킴이 지원 ▲어린이집 및 사립유치원 지원 ▲국립유치원 유치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Y사이드저널은 정찬민 후보의 이번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예산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 후보 측에 확인했지만 들을 수 없었다. 자료수집 중에 있다는 것.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경기도와 시비로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방안 등은 자료수집 중에 있어 정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학교 정원수에 비례에 수천억원의 예산이 쓰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초·중·고와 유치원 등 총 30곳에 지원할 예산 290억원을 세워 집행 중에 있다.

이중 세종시는 9억5900만원을, 이 사업을 주도하는 시교육청은 나머지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예산은 시스템 유지비가 제외된 금액이다.

세종시교육청 미래인재과 관계자는 20일 Y사이드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편차는 있지만 평균 750명 정원인 학교에 새로 시스템 구축할 경우 비용은 약 9억원으로 상당한 예산이 사용되는 사업”이라며 “한해 유지비 역시 30개 학교 기준 10억 정도 사용돼 신중해야 할 사업”이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용인시에 있는 학교는 얼마나 될까? 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는 각각 100개, 50개, 29개 등 총 179개소이며, 유치원은 72개소다.

이들 학교당 평균 정원은 초등학교가 669명, 중학교 739명, 고등학교 1100여명이다.

이는 세종시가 지원하는 30개 학교와 비교하면 약 8배 차이로 이를 다시 환산해 단순 비교해도 구축비만 무려 2300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또 유지만도 80억원이 쓰여진다.

이에 따라, 용인에 있는 학교와 유치원 전체에 이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장비를 포함한 구축비만 최소 수천억원의 예산이 쓰여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정찬민 후보의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