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루관리실은 운영하면서 사업자등록은 화장품소매업으로 등록하는 등 불법영업을 해 온 피부미용관리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도내 피부미용업소 444개소를 대상으로 불법 영업행위를 단속한 결과, 102개소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적발된 업소들 중 소형 오피스텔 등 임대료가 저렴한 장소에 피부관리실을 차려 놓고 ‘화장품소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후 불법으로 피부관리 영업을 한 업소가 90건으로 가장 많았다.

8개 업소는 피부미용업자가 사용해서는 안 되는 고주파기나 초음파기, 광선조사기 등 의료용기기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4개 업소는 피부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손님을 끌어 눈썹 문신 등 불법으로 유사 의료 행위를 하다 덜미를 잡혔다.

도 특사경은 이들 적발 업소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형사입건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비전문가에게 시술을 받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불법으로 운영되는 피부관리실은 비위생적 시설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 이들 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판교신도시 일원 피부관리실 단속결과 불법 영업행위가 만연하고 있어 도내 전체로 확대 실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