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인구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수의 불균형도 해소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먼저 상하수도사업소를 분리해 상수도와 하수도사업소로 각각 분리한다. 또 녹색성장과를 폐지하고 투자유치과를 신설한다.

시는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개편안에 대해 경기도 승인을 받고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상수도사업소는 수도행정과와 수도시설과, 정수과 등이, 하수도사업소는 하수시설, 하수운영과 등 2개 과가 각각 설치된다.

당초 이같이 분리돼 오던 상수도와 하수도사업소는 지난 2010년부터 상하수도사업소로 통합해 운영해 왔지만 현 상황과 실정에 맞게 다시 분리되는 것.

기업유치 기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과가 신설된다. 투자유치과는 투자유치와 산업입지 팀이 신설되고, 기업지원과의 기업SOS팀도 투자유치과로 편입된다.

또, 녹색성장과가 폐지되며 이 과에 있던 대기 관련 업무는 환경과로, 에너지 관련 업무는 지역경제과로 각각 이관된다.

이에 따라, 시의 전체 공무원 수는 19명 늘어난 2179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수의 불균형도 해소하게 됐다.

실제 용인시는 내국인(94만명) 기준으로 공무원 1인당 435명인데 비해 인근 성남시(97만)는 394명, 고양시(99만) 412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공무원의 업무도 가중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이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조직개편과 함께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