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군기 의원(용인갑 지역위원장.사진)은 6일 새롭게 등장한 북한의 신형 방사포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적절한 대책을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백군기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백 의원은 “지난 4일 북한이 쏜 7발의 발사체는 사거리가180km에 이르는 신형 300mm 방사포(KN-09)”라면서 “이는 기존 240mm 방사포에 비해 사거리가 세배 가까이 늘어나 한 발당 단가가 높은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도 각 군 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게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북한의 이러한 신무기체계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향후 자체개발할 국산 정밀방공유도무기들이 있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패트리어트의 경우 요격미사일 한 발당 수십억을 호가하는 고가라 상대적으로 저가인 방사포탄 방어용으로 쓰기엔 비용대효과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사포라는 무기체계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또 “미국과 이스라엘은 기지방어용 국지방공무기로 C-RAM이라는 무기체계를 실전배치해 로켓이나 박격포탄의 공격을 방어 중”이라면서 “합참은 수백발의 포탄이 오가는 한국의 특수한 환경에 어울리는 적절한 무기체계 보유를 검토 보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핵심 지휘시설이나 국가기간시설 보호를 위한 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북한의 이번 발사실험으로 그들의 방사포 개발여부가 확실해진 만큼 국방부가 북한이 신형 방사포를 실전배치하기 전 대응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안보담당 원내부대표직을 맡고 있는 백군기 의원은 매주 화요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와 목요일마다 열리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안보분야 공개발언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