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교사들에게 부담 주는 행사나 사업 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청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은 교사의 과도한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도교육청과 각 지역교육청 담당자들이 머리 맞대고 내놓은 방안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그동안 행정업무 경감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교사들의 만족도는 2년 동안 72.4점에서 81.7점으로 9.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정업무 경감 노력과 교사 교육활동 전념 분위기는 점차 정착됐지만, 새로운 정책사업이나 교육청의 일하는 방식으로 인해 교사들의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교사들이 느끼는 과도한 행정업무 중 하나가 사업의 증가인 것으로 이들 사업들은 대규모 도단위 행사나 연수와 출장, 행정감사․국정감사 자료 요구, 공모사업․우수사례․설문조사 요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 단위 대규모 행사나 연수 등을 지양할 방침이다.

먼저 직무연수는 ‘사전 수요조사’를 반드시 실시하고, 신규 사업이나 대규모 행사는 ‘교사 행정업무 유발요인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또, 각 학교에 교사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통해 사업과 행사 기획단계부터 의견을 제시하고, 교육청은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학교별 사업선택제’ 공모사업의 양을 조절하고, 교육청이 학교로 보내는 공문을 분석하기 위해 ‘가상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년 교사들로 구성된 가상학교 팀은, 공문이 학교 교육과정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분석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이제는 교육청이 혁신할 때”라면서 “교육청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게 궁극적으로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은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사 행정업무 경감 온라인 만족도 조사를 년 2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