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용인시장이 최근 경찰 수사와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시민의 믿음과 기대에 반하는 한 점의 잘못도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 김학규 용인시장

김 시장은 23일 ‘용인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이란 글을 통해 “지역을 위해 일하는 목민관이 되겠노라 사명을 세운 후 오로지 용인 사랑을 위한 일념으로 살아왔다”면서 “그 어느 때나 청렴과 성실을 목숨같이 소중히 여기며 살아왔노라 당당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어 “4전 5기 끝에 시장에 오르게 한 원동력은 오로지 고향 용인에 대한 무한 사랑이었으며, 보다 능력 있고 충직한 시민의 일꾼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저 자신을 향한 채찍질이었다”면서 “시장에 오른 후 내 일신의 영광이 아닌 과연 무엇이 우리 용인과 용인시민들께 필요한가, 어떻게 해결해드려야 하나 고민하며 헌신 또 헌신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깨끗한 정치를 펼치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청렴 운동을 전개하며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섰으며, 시민을 위한 행정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오늘도 오로지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일꾼의 자세로 청렴결백한 목민관의 사명을 되새겼다”면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저 자신을 채찍 또 채찍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용인시의 새로운 비상과 도약의 원년이 돼야 할 민선5기 3년차의 중대한 이 시기에 언론의 보도로 시정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여러분께 호소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저는 오로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신뢰에서 힘을 얻으며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시장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화합하고 상생하는 지역사회,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실현시키는 일에 혼신의 힘을 쏟을 각오임을 다시 한번 다짐 드리다”면서 “중상과 음해로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가 아닌 공동선을 추구하는 상생의 정치를 추구하며 나도 살고 상대도 함께 잘 사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지난 20일 김 시장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