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지역 선거구 분구와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회 고찬석 의원이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선거구 분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 국회앞에서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안을 비난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고찬석 의원.

고 의원의 1인 시위는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안이 기흥구민의 여론과 정서를 무시한 채 정략적인 판단으로 여·야의 나눠 먹기식 획정안 임을 비난하고, 당초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기흥구 분구 원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기흥구의 인구가 37만4079명으로 이는 선거구 획정 위원회가 제시한 최대 선거구 인구상한선 31만406명을 6만3673명 초과해 분구 대상 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고 의원은 “정개특위가 선거구를 인구 6만5000여명의 동백동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 없이 처인구로 편입시켜 획정하는 것은 명백히 용인시민의 평등선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20일에는 해당지역 현역국회의원인 박준선 의원과 이번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그리고 용인시의회도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 분구없이 동백동을 처인구에 편입하려는 개편안에 대해 즉각 반발했으며, 이후 동백사랑 등 33개 동백동 시민단체 대표 역시 분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용인시도 26일 분구 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