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홍승표 부시장(사진)이 30일 퇴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생활의 소회를 밝혔다. 또 내년 지방선거 출마의 뜻도 비췄다.

23일 홍 부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그동안 부족한 능력에도,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아 감사했다”면서 “막상 공직생활을 정리하려고 하니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7월 용인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홍 부시장은 어려운 시의 재정여건 속에서도 40여년의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살려 탁월한 행정능력과 판단력, 리더쉽을 발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부시장 직속 기구로 도시디자인담당관을 만들어 민원조정,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을 사전검토 하는 상임기획, 난개발 방지를 위한 경관·공공디자인 계를 뒀고, 최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부시장은 또, 지방공무원 입장을 반영한 법률이 제정되는데 큰 역할을 해 전국 시도 공무원 노조로 구성된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올해는 자랑스런 자치단체장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홍승표 부시장은 이달 퇴임 후 정치에 입문할 뜻도 밝혔다.

홍 부시장은 “고향인 광주에서 출마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공천 등 확정된 건 없지만,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승표 부시장은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경기대학교 행정학 석사과정을 밟고, 지난 1975년 첫 공직에 입문, 이후 경기도 총무과장과 과천시 부시장, 팔당수질개선본부장, 파주시 부시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