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모 후보가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을 만나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원모 후보(왼쪽)와 이복현 금감원장이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원모 후보 캠프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이원모(국힘·용인시갑) 후보가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을 만나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원모 후보는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전세사기 구제책 등에 역량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3월22일 이원모 후보 캠프에 따르면, 어제 이복현 금감원장을 만난 이원모 후보는 “빌라의 신, 세 모녀 사기, 빌라왕에 이어 오늘(22일)은 현직 대형은행 직원이 기획한 160억원대 전세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20~30대 청년이나 신혼부부로 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원모 후보는 “검사 시절, 국민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는 전세사기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한 경험이 있어 피해자의 아픈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안전해야 할 보금자리가 오히려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 금감원장 집무실에서 이원모 후보와 이복현 금감원장이 사회 문제로 심각한 전세사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원모 후보 캠프 제공)

여기에 “처인지역 전세 보증 사고율은 10%로 용인에서 제일 높고, 경기도나 서울 평균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처인구의 전세 거래 현황을 바탕으로 위험 대응 정책과 실질적인 전세사기 구제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용인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용인특례시에선 총 362억원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처인구가 40건에 89억원, 전세 보증 사고율은 10%에 달한다.

이는 수지구(3.9%)와 기흥구(4%)는 물론, 경기도(9.3%)나 서울(9.8%) 평균보다도 높은 수치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모두 올해 상반기에 계약 끝나는 거래가 많아 깡통전세 위험거래 건수가 2023년 6월에 비해 약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