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축산농가에 가축재해보험 가입비(80%)와 전기사고 예방 시설 설치비(50%)를 각각 지원한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각종 재해로 발생하는 가축과 축산시설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80%)와 전기사고 예방 시설 설치비(50%)를 각각 지원한다. 용인시는 해당 농가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

3월17일 용인시에 따르면, 먼저 가축재해보험은 가축을 사육하는 개인이나 법인 등 농가가 각종 재해로 피해를 볼 경우 축종별 보험 특약에 따라 피해 금액의 60~100%를 보험사가 보장하는 상품이다.

용인시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산출된 보험 가입비의 총 80%(정부 50%, 시 30%)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은 가축 16종(소·말·돼지·닭·오리·꿩·메추리, 칠면조·타조·거위·관상조, 사슴·양·꿀벌·토끼·오소리) 및 축산시설(축사, 부속물, 부속 설비 등)이다. 보상 재해의 범위는 자연재해나 화재, 지진, 폭염 등이다. 이에 대한 보상은 축종별 보장 수준에 따라 정해진다.

▲ 작년 용인시의 지원으로 비상발전기를 설치한 한 축산농가 설비를 시 관계자가 확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지원 대상 농가는 관련에 따른 축산업 허가(등록)를 받은 농가로 농업경영정보에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축사의 경우 가축사육과 관련된 적법한 건물로 건축물 관리 대장 또는 가설 건축물 관리 대장이 있는 경우에 한해 지원된다.

가입 희망 축산농가는 보험사(NH·KB·DB·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삼성화재)와 보장 내용, 보험 금액 등을 상담한 뒤 지역 축협에서 연중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이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축사의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 발전기를 구입하는 농가에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발전기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낙뢰 피해 방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기계 1대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설치비의 50%를 지원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축사가 노후돼 재해에 취약한 만큼 보험 가입이나 전기안전시설 설치 지원을 받아 각종 재해와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축산 농가에서 관심을 갖고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