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 후보가 “4월10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수지의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16일, 부승찬 후보가 이재명 대표와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승찬 후보 캠프 제공)

“윤석열 정권 심판에,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최선봉에 서는 장수가 되겠습니다. 4월10일은 국민이 행복지는 날입니다. ‘수지의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 후보가 16일 수지구청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와의 유세에서 이렇게 밝혔다.

용인시 수지구는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2020년 민주당이 신승을 거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날 부승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부승찬 후보는 혜성같이 나타난 보석 같은 존재”라면서 “용인수지 시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 충직하게 국민의 대표, 그리고 용인수지 시민의 대표로 일할 역량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승찬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수지구청과 수지우체국, 수풍소공원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셀피를 찍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의 수지 방문은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이재명이 간다’ 일환으로 마련됐다.

부승찬 후보는 ‘수지의 기분좋은 변화’를 모토로 ⯅3호선 연장 ⯅신분당선 재구조화를 통한 요금인하 ⯅용서고속도로 우회·대체도로 설치 ⯅광역버스 노선 증차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다.

부승찬 용인시병 후보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전 연세대 겸임교수와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방부 대변인을 거쳤다. 현재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이재명 대표의 부승찬 후보 지원 유세가 열리고 있는 수지구청 인근에 지지자 등 수천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부승찬 후보 캠프 제공)

한편, 부승찬 후보는 지난해 2월 출간한 책에서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 및 국방부 영내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는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책에 군사기밀이 담겼다는 이유로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1심에서 기각됐다.

하지만 항고심 법원은 삭제 대상 내용이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는 내용에 해당하고, 언론에 공개된 적 있는 발언이 일부 있더라도 발언 전체 맥락을 고려하면 그 자체로 군사기밀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미 책이 출판·배포돼 내용 확산을 막기 어렵고, 군사기밀 관련 부분이 극히 일부분이며, 출판의 자유 제한은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의 도서 폐기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에 접수된 본안소송의 변론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