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서부경찰서가 보이스피싱을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용인서부서 이광재 팀장, 김병록 서장, 은행원과 지점장 (용인서부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서부경찰서(서장 김병록)가 보이스피싱을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용인서부서에 따르면 신한은행 죽전지점을 찾은 한 40대 여성이 현금 2000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담당 은행원 A씨(익명요청)는 사용용도를 물었고, 이 여성은 대환대출 과정에서 위약금을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여성이 누군가와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을 보고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사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을 위해 금융기관 방문 고객이 500만 원 이상 인출 시 경찰에 신고하는 매뉴얼을 제대로 이행했고, 그 결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현재도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경찰, 검찰 수사기관을 사칭 범죄연루, 금융감독원, 공공기관을 사칭하고, 자금조사․예금보호,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 유도하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특히 경조사 문자나 소액결제 등의 신종 유형은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거나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게 하거나, 앱을 설치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경찰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법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과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