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구 청덕동에 있는 청덕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상황 등을 직접 파악했다. 사진은 7일, 감기 증상으로 마스크를 쓴 이상일 용인시장이 청덕초 관계자들과 교육 발전 방안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어제(3월7일) 기흥구 청덕동에 있는 청덕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상황 등을 직접 파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계속 학교별로 소통하면서 교육환경 개선과 통학안전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배경희 청덕초 교장과 함께 지난 1월 설치가 완료된 승하차구역과 오는 4월 설치될 그늘막 설치 장소 등을 점검했다. 또 학교와 학부모 관계자들과도 교육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덕초 주변엔 공동주택단지가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 차량과 아이들의 등하교 차량이 학교 정문 앞에 몰리면서 교통사고를 우려하는 민원이 용인시에 접수됐다.

관련해 이상일 용인시장으로부터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은 시 관계자들은 등하교 차량 정차를 돕기 위해 학교 인근 도로변에 설치됐던 6m 길이의 보차도휀스를 철거해 승하차구역을 조성했다. 여기에 지난 1월까지 어린이 승하차 표지판과 보조표지판 설치도 마무리했다.

오는 6월까지는 승하차구역이 운전자 시야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특정 문양을 적용한 싸인블럭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부터 청덕초 교직원과 녹색어머니회는 승하차구역으로 차량을 유도하고, 안전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함께 현장을 찾은 배경희 교장과 학교 관계자들은 승하차구역 설치 후 통행 차량과 정차 차량의 분산 효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이상일 용인시장(가운데)이 배경희 청덕초 교장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된 승하차구역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해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3차례에 걸쳐 지역 내 학교 교장선생님, 학부모회장과 간담회를 통해 학교별 사정을 파악하고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계속 학교별로 소통하면서 용인시가 교육환경 개선과 통학 안전 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승하차구역 설치와 함께 청덕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학생과 교통봉사자를 위한 그늘막도 설치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청덕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에 나선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늘막 설치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용인서부경찰서와 협의를 끝내고, 오는 4월 물푸레마을 2단지 이마트편의점 앞과 구성3로 횡단보도 등 2곳에 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청덕초 늘봄교실 등 학교 내부 시설도 둘러봤다.

배경희 교장은 “지난해 학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이상일 시장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요청한 승하차구역과 그늘막 설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준 용인시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학교장과 학부모회장과 가졌던 간담회 대상을 평교사와 지역 내 대학교 총학생회로 넓혀,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