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생활 속 위기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안전지킴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7일, (왼쪽부터) 김병록 용인서부서장,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김성구 용인동부경찰서장이 파이팅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어제(3월7일) 용인동부경찰서 본관에서 열린 안전문화살롱 회의에서 생활 속 위기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안전지킴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안전문화살롱’은 110만 용인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월 관내 각 기관장이 모여 효율적인 안전 강화 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정기회의다.

이날 회의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김성구 서장(용인동부서)과 김병록 서장(용인서부서),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시민안전지킴이’는 용인시의 공원관리원과 산불감시원, 소방서의 의용소방대, 교육지원청의 학교안전지킴이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단체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범죄와 관련한 위기 상황을 감지할 경우 곧바로 112에 신고하는 등 신속 대응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생활 공동체 차원에서 범죄 예방 활동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체제를 갖추자는 취지가 참 좋다”면서 “지킴이들이 시민 안전을 위해서도 기여한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면 용인은 더 안전한 고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이 협력해 보다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등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덧붙였다.

▲ 감기 증상으로 마스크를 쓴 이상일 용인시장이 시민안전지킴이 구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자리를 함께한 김성구 용인동부서장은 “최근 행안부가 발표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에 용인특례시가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용인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동기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치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시민안전지킴이 발족을 건의했다”며 “지역 안전의 파수꾼이 되도록 세부 논의를 이어가자”고 했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도 “지난 회의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동주택 화재 대피안내 시설을 모든 아파트와 학교에 설치키로 한 내용이 경기도소방본부가 도내 35개 소방서에 수범 사례로 전파하는 등 용인이 시민 안전을 위한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서 선도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민안전지킴이도 효율적으로 운영해 생활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해나가자”고 말했다.

용인시는 시민안전지킴이 조직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실무 협의를 거쳐 세부 운영 방향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