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용인시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5500만원)와 시비를 통해 노동복지회관 유휴공간에 쉼터를 조성하게 된다.

3월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플랫폼을 통해 근로를 제공하는 대리운전이나 배달 기사 등이 최소한의 근무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휴게공간과 안전 대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부가 시설 조성 비용을 3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이 사업에 용인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18개 지자체와 2개 기업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수지구 죽전동에 개소한 이동 노동자를 위한 간이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처인구에 두 번째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공모 선정으로 지원받는 국비 5500만원에 시비(5500만원)을 더해 노동복지회관 유휴공간에 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 지난해 12월 수지구 죽전동에 문을 연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용인시 제공)

쉼터엔 플랫폼종사자, 감정 노동자 등 고객 응대를 하는 근로자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리상담실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여성 휴게실이 별도 조성되고 냉난방 시스템, 컴퓨터, 정수기, 안마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노동복지회관에 설치된 샤워 시설과 주차 공간 등을 플랫폼종사자들에게 개방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플랫폼종사자는 대리운전이나 배달 기사처럼 플랫폼을 통해 근로를 제공하고 대가로 보수를 얻는 노동자를 말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난해 12월 수지구 죽전동에 이동 노동자를 위한 간이쉼터에 이어 처인구에도 쉼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법이나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종사자들도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용인시가 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