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협의회를 열었다. 사진은 6일, 사전협의회가 열리고 있는 시청 비전홀.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어제(3월6일) 시청 비전홀에서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용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의견을 나눴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LH가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기 전에 계획안에 용인시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의견을 전달했다. 또 보완 등에 따른 협의 기간을 단축해 최대한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도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LH 관계자는 반도체 국가산단의 인프라 조성 계획을 중심으로 교통체계, 공원‧녹지 구상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설명한 뒤 용인시 관계부서의 의견을 들었다.

용인시는 도로 확충과 용수 확보 방안, 폐기물‧폐수 처리 방안, 하천 관리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관련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할 때 용인시와 긴밀히 협조해달라고도 했다.

용인시는 또 산단 조성과 관련한 시민들의 궁금증과 불편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 통로를 넓혀 산단 조성에 대한 민원을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 인사말 하는 황준기 제1부시장. (용인시 제공)

김명수 LH 산업단지처장은 “LH는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국가산단을 최단시일 내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면서 “정부는 미국이나 일본, 대만과의 경쟁에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용인 국가산단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전력‧용수 공급을 지원하며 산단 조성 일정 단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인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국가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용인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모든 공직자는 국가산단을 최단시일 내 조성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도 용인시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전협의회엔 김민태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 김명수 LH 산업단지처장 등 정부 관계자와 LH 관계자와 황준기 제2부시장을 비롯해 반도체, 교통, 공원, 환경, 수도, 농업 등 용인시의 관련 공직자, 그리고 산단 조성에 참여하는 다수의 엔지니어링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