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2024년 제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지난해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사진은 22일, 정기회의가 열리고 있는 시청 영상회의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엊그제(2월22일) 2024년 제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지난해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사업 계획도 심의했는데, 용인시는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위원회는 올해 용인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무주택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잔액의 이자 1%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 ▲용인 청년 워크브릿지(적성검사를 통한 맞춤형 진로설계 및 취업컨설팅) ▲청년 커뮤니티 포털 구축(청년대상 맞춤형 정보제공 온라인플랫폼) 등 70건의 사업 계획을 심의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청년정책조정위의 제안으로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을 기존 학자금 대출에만 국한하던 것에서 대출금 성실 납부자로도 확대해 대상자의 폭을 넓혔었다.

용인시는 미취업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용인 청년LAB 프로그램 확대, 청년기본소득 지원 등 청년들에게 호응이 큰 사업에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한울 공동위원장은 “용인시가 인구정책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 모집에 청년 위원을 뽑아 이들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에 담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정기회의에선 용인시가 매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어떤 정책들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오픈하고 있는 점은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미취업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의 경우 운전면허시험장, 어학시험장 등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장에도 안내문을 비치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용인시는 이날 청년조정위원회 위원들이 제안한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적극 반영되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제안된 청년세대의 생각을 전 부서와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기본법과 용인시 관련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용인시의 청년정책 수립과정에 시민이 참여해 정책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제3기 용인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지난해 5월 출범해 2025년까지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