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올해 상반기에 열교환기 교체 등 기흥구 영덕동 흥덕 자동집하장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흥덕 자동집하장 전경.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올해 상반기에 열교환기 교체 등 기흥구 영덕동 흥덕 자동집하장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악취 문제 해결로 주민 불편 최소화에 힘쓸 계획이다.

2월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시설 개선은 지난해 8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착수한 기술 진단 용역 결과 시설 기준 미달로 나타나서다.

진단 결과, 현재 흥덕 집하장 배출구 복합악취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악취처리 효율이 70% 미만이었다. 탈취 풍량(악취 제거를 위한 바람의 세기)도 설계용량 대비 65%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하시설 내 열교환기를 거친 후의 온도는 정상범위보다 높게 측정되는 등 냉각설비가 미흡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용인시는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취설비 증설, 열교환기 교체, 세정탑 개선과 흡착탑 신설 등 대규모 시설개선을 추진 중으로 지난 10월 흥덕 주민대표와 함께 요청해 6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주 후 상반기 내 준공할 계획이다.

흥덕 집하장은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등이 지하에 연결된 수송 관로를 통해 이송되는 곳이다. 이 때문에 매년 여름철이 되면 악취로 주민 불편이 컸었다. 지난해 9월엔 영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흥덕 아파트 입주자연합회와 함께 주최한 주민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흥덕 집하장 탈취설비 개선 공사를 통해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