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오는 2월14일까지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사업’의 2차 년도 신규 시범학교 3곳을 모집한다. 사진은 기흥구 동백중 학생들의 환경캠프 활동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오는 2월14일까지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사업’의 2차 년도 신규 시범학교 3곳을 모집한다. 용인시는 이 사업이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능원초등학교와 동백중학교, 흥덕중학교 3개교를 1차 년도 사업 지원에 이어 올해 신규 3곳을 더해 총 6개 학교를 지원한다.

생태학교 2차 년도 지원 대상은 용인특례시 소재 초·중·고교 선정학교는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생태학교 사업성과 공유회를 열고 사업 결과를 검증하고 운영 성과를 반영해 올해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사업 추진 방향성을 더 고도화했다.

▲ 처인구 능원초 학생들이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올해 생태학교와 지난해 연말 발족한 환경교육 교사연구회를 기반으로 환경교육에 대한 교사의 관심을 더 높이면서 학교 환경교육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생태학교인 흥덕중과 지난해 환경교육특화마을로 선정된 영덕1동 흥덕마을 초록위원회를 연계해 마을단위 환경교육 모델을 조성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용인시는 여기에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환경교육사 자격 취득시 교육비도 지원한다.

이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교육 전문가와 영재교육원, 특수학급 교사들이 특수교육 장애 학생과 영재 그룹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이 올해 본격 적용한다.

▲ 흥덕중 학생들이 친환경 캠페인. (용인시 제공)

2023년 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3년간 진행되는 용인시의 생태학교 육성 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환경교육 전문 인력을 학교에 배치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생태전환교육을 한다.

학교당 연간 450시간 내외의 교과·교육과정 연계형 환경교육 수업과 함께 교재·교구, 그리고 환경 동아리 활동과 교원·학부모 연수 운영, 청소년 정책 제안 사업 시범 추진도 지원한다.

특히, 생태학교는 학교 예산 절감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에어컨 기본 온도를 전년보다 5도 높인 흥덕중은 사업 초반 학생·학부모의 반발이 다소 있었으나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설명하자 순응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학교는 전년보다 전력 소비를 14% 줄여 예산 약 1000만원을 절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학교로 환경교육사가 파견돼 가정, 학교, 지역이 함께 만드는 환경교육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용인특례시의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사업이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 : 용인시 환경과 환경교육팀 031) 324-3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