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SK하이닉스와 생산라인(팹, Fab) 조기 착공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2일,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어제(2월2일) 시청에서 SK하이닉스(사장 김동섭)와 생산라인(팹, Fab) 조기 착공 추진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TF를 구성해 지원하고, 유관기관과도 협조해 원활한 공사 추진을 약속했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팹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팹 4곳과 5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인 1번 팹을 2027년 상반기 가동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 건축허가를 마쳐 내년 상반기에 팹 착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숙사와 기술지원, 교육, 의료 시설이 들어서는 상생협력센터는 내년 초 허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와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일정에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 중이다.

▲ 용인시청 접견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상일 시장이 협약에 따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보다 체계적인 협의와 조속한 건축인·허가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건축허가 TF(태스크포스)를 구성,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찾고 건축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해 소방서와 경찰서 등 외부 협의기관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역상생의 일환으로 생산라인 착공 후 대규모 건설 인력과 자재, 장비를 투입할 때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용인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 제고와 지역사회에서 첨단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기 팹 구축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기에 착공해 첫 번째 팹이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해 지원하고,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애로사항 등을 해결해 일정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