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지원을 위해 관내 6개 장례식장과 ‘공영장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25일, 이상일 용인시장(정가운데)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지원을 위해 관내 6개 장례식장과 ‘공영장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인시는 고인의 마지막을 쓸쓸하지 않도록 협약에 참여한 장례식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월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어제(25일)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양승찬 다보스병원 장례문화센터 대표, 이동규 용인서울병원 장례문화센터 대표, 이민희 용인시민장례문화원 대표, 차길호 용인제일메디병원 장례식장 실장, 임희택 기흥장례식장 이사, 정주연 쉴낙원 경기장례식장 원장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협약서에 서명한 6개 장례식장은 입관과 봉안, 추모의식 등 장례 전반사항을 담당하고, 용인시는 장례 진행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게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가족이 없거나 사망자의 시신 인수를 거부해 장례를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고인의 마지막이 쓸쓸하지 않도록 배웅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고 협약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협약에 참여한 기관에 감사하고, 이런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 공영장례 지원사업은 무연고자 사망자와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고인의 장례 빈소 마련과 추모의식을 돕기 위해 최대 160만원의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2023년부터 공영장례 서비스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용인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련법을 마련했다. 지난해는 총 42건의 공영장례 서비스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