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올해 문을 여는 동천·풍덕천동 도서관을 포함 공공도서관 20곳에 23억원을 투입해 장서 15만권을 늘린다. 서농도서관 열람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올해 문을 여는 동천·풍덕천동 도서관을 포함 공공도서관 20곳에 23억원을 투입해 장서 15만권을 늘린다. 용인시는 수준 높은 공공도서관 서비스 제공에 힘쓸 방침이다.

1월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도서구입비를 확보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259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 구입 전체 예산의 56%인 12억9000만원은 시민들이 선택한 도서 구입에 썼다. 용인특례시 공공도서관에선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통해 사업 대상 서점 23곳에서 월 2권까지 원하는 새 책을 빌려볼 수 있다. 또 시민들의 요청을 담아 도서관 장서로 갖춰 우선 대출권을 부여하는 ‘비치희망도서’ 서비스로는 월 5권을 이용할 수 있다.

용인시는 아동 전집과 해외원서, 예술‧과학 등 주제별로 부족한 장서의 경우 별도로 목록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구입할 방침이다. 시민이 이용하는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거나 대출 중인 경우, 가까운 도서관에서 해당 책을 대출받을 수 있는 상호대차를 통해 자료공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도서관별 특화도서 수집도 강화한다.

▲ 수지도서관 열람실. (용인시 제공)

여기에 점자 자료,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점자라벨 자료, 큰 문자로 제작한 큰 글 도서, 앱을 통해 스트리밍으로 종이책을 읽어주는 ‘더책’ 등 장애인대체 자료도 구입해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현재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이용 수요를 반영해 오디오북과 전자책 등 전자자료도 확충한다. 신간도서나 베스트셀러 등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은 전자책을 구입해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의 요구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양질의 장서를 확충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