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요청했다. 사진은 15일, 민생토론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오늘(1월15일) 성균관대학교(수원 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요청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이날 360조원이 투자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122조원이 투자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주하게 되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교통 인프라 확충 ⯅용인특례시 입주 희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연계 산단 조성에 국가의 지원 필요 등의 의견이 담은 자료를 박춘섭 경제수석에게 전달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건넨 자료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강선 연장 신규사업 반영 요청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 이양 등 3가지 안건이 담겼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윤 대통령 임기 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며 ‘속도전’ 방침까지 밝힌 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다방면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강선 연장은 윤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데다 국가 정책 사업인 GTX(A-F) 노선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면서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노선의 철도망이 구축돼야 국가산단과 인접해 조성되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까지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성 양감면~용인 남사·이동읍~안성 일죽면’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의 경우 시의 동서쪽은 물론, 수도권 동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기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반도체 거점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지난 10일,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용인특례시에 입주를 희망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시급한데, 심의 권한을 경기도가 갖고 있어 신속한 행정 처리가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며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을 용인시로 넘겨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춘섭 경제수석은 이상일 시장에게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민생토론회는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이란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략을 선보이고, 민간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엔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정부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지방정부에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전문가, 반도체 관련학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110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