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의 성명에 유감을 표하며 노조에 재발을 경고했다. (경기도의회 남부신청사)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의 성명을 반박하며 “혁신추진단의 의정활동을 폄훼 말고, 노조의 본분에 충실하라”고 유감을 표하며 노조에 재발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 9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는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경기도의회 여야 도의원의 불법적이고 명분 없는 사무처 인사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공무워노조 의회지부는 “최근 경기도의회 모 상임위 임기제 사무관에 대한 임기제연장심의위원회의 연장 불가가 되자 해당 사무관의 임기를 연장하라며 양당 의원들의 불법적이고 명분 없는 압박과 자료요구로 해당 상임위, 인사부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권은 의장의 고유권한”이라며 “도의원들이 사무처 직원의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청탁금지법 위반이자 행동강령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해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은 오는(12일) 성명을 내고 “혁신추진단 여야 의원 일동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 지부장의 성명서 발표와 집단 유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다시는 유사 사건이 발생치 않도록 할 것을 지부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장의 성명서 유포로 혁신추진단 직원들은 갑질 직원이 돼버렸다”며 “도청 감사관실의 조사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은 “혁신추진단 직원의 업무능력은 누구나 칭찬한다. 상급자가 임기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무처는 결국 불허했다”면서 “사무처는 연장심사위 개최부터 본인 통보, 채용공고까지 1주일만에 처리하려고 준비했다. 임기 미연장 사유도 납득이 어려운데 일사천리 인사준비는 더더욱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노조가 나서서 그 억울함을 풀어줘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노조가) 인사개입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 제8조 제1항 후단은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 임용권의 행사 등 그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으로 근무조건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항은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공무원노조 의회사무처)지부장은 혁신추진단 직원들의 명예훼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직원들의 곁에서 본분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혁신추진단 의원 일동도 이번 사건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인사 제도상 결함을 보완해 의회 직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은 “혁신은 어려운 일이고 희생도 따를 수밖에 없다. 의원들도 스스로가 잘못된 것들을 개선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신뢰를 받고, 도의원들은 의정활동에 전력할 수 있도록 혁신추진단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