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용인세브란스병원 82병동에 마련된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 개소식에서 김은경 병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병원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지난달 28일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측은 이를 통해 고령 노인 환자의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월4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초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입원 환자 가운데 고령 노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증 외상 후 섬망, 인지장애 발생에 따른 낙상 등의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은 조명·소음·온도·습도 등 섬망 발생 위험 요소를 관리해 고령 노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병실 내 조도를 제어하는 처치등을 적용하고 미디어 재생 및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대시보드를 침상마다 설치했다.

또, 대시보드에는 가족의 영상을 시청하고 음악을 들으며 낯선 병원 환경에서 환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섬망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 연구팀과 ‘디지털 섬망 선별 도구’를 개발해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선별 도구를 이용해 입원 후 24시간 이내 섬망 고위험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은경 병원장은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통해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병실 관리 체계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병실 운영으로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통합반응상황실(IRS), AI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에 앞장섰다.

2023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공동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며 보다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