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 정책브레인 시정연구원이 용인특례시의 삶과 휴식이 있는 보행환경 조성 전략을 통해 걷고 싶은 보행환경의 조성 정책을 제안했다. (용인시정연구원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 정책브레인 시정연구원(원장 이상대)이 용인특례시의 삶과 휴식이 있는 보행환경 조성 전략을 통해 걷고 싶은 보행환경의 조성 정책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용인시정연구원 이슈리포트 ‘YRI Insight 제79호’에 게재됐다.

12월28일 용인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교통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안전하고 쾌적하게’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탄소중립의 요구와 함께 보행 중심의 도시 개념을 바탕으로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서울시의 ‘보행일상권’ 등과 같은 새로운 도시의 혁신도 일어나고 있다.

관련해 용인시정연구원은 과거 용인특례시가 도시의 성장과 확산을 위해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해 보행자에게 불친절한 도시가 됐다. 이렇다 보니 시정연구원은 용인특례시의 도약과 함께 걷고 싶은 도시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 타 시도와의 유효보도폭별 보도 연장 비율. 출처= 국토정보플랫폼 v2.0, 2022, 도로명주소DB. (용인시정연구원 제공)

용인특례시 보행환경의 양적 현황을 살펴보면, 보도 확보율은 35.47%로 수원시(58.21%), 성남시(49.54%)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처인구는 18.89%로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유효보도폭(보행에 사용되는 실제 좌우 공간)의 확보는 용인특례시 보행로의 7.79%가 법적 기준인 2m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행 안전 측면을 보면 최근 5년간 용인시민의 보행행태지수가 연평균 1.2%씩 꾸준히 증가해 용인시민의 보행교통 문화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보행자 보행 사망자 수는 2017년 1.14명에서 2022년 1.4명으로 늘어 관련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 걷도 싶은 도시 용인을 위한 단계별 전략. (용인시정연구원 제공)

용인시정연구원 이인규 박사는 “최근 용인특례시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 친화 구역, 보행자 우선도로 등을 조성하고, 스마트 IoT 보행로 설치를 확대하는 등의 시민 보행 편의와 안전을 위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단순 보행 개선 사업에서 보도‧차도‧환경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적인 보행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용인특례시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HW(하드웨어)와 SW(소프트웨어) 요소를 통합하는 보행 관리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정연구원 홈페이지(http://www.yongin.re.kr/)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