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민선 8기 전체 공약사업 중 92%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8월29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계자들과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대체도로 조성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난해 7월1일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올해 12월27일까지 212건의 공약사업 가운데 61건(29%)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134건(63%)으로 이는 전체 사업의 92%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월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이상일 시장의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국가산단,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3곳),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 등 초대형 성과들도 많아 민선 8기 1년 6개월 동안 실제 성과는 공약 이행률로 계량되는 숫자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의 사업 시행이 확정된 공약들 가운데 굵직한 것은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힐스테이트(삼가2지구) 진입도로 문제 해결,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을 통한 중앙동(중앙시장)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동천동 고기교 문제 해법 도출 등이 꼽혔다.

용인시는 올해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전액이 용인에 재투자 될 수 있도록 내용을 명문화해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기본협약을 맺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협의, 시정조정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힐스테이트(삼가2지구) 진·출입을 위한 대체도로를 인근 역북2근린공원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말 도로공사를 마무리해 2025년에 입주희망자들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 2022년 9월 진행된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왼쪽부터) 강웅철 도의원, 정춘숙 국회의원, 이상일 용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신상진 성남시장, 안철수 국회의원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중앙동(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경우 용인시는 민선 7기 시절 실패했던 경험을 면밀히 검토해 중앙시장을 비롯한 중앙동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했다. 여기에 이상일 시장이 직접 국토부에 적극 설명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2022년 12월 이 지역이 국토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스마트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용인시는 오랜 기간 성남시와의 입장 차이로 민선 7기 때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고기교 문제도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후 신상진 성남시장과 긴밀한 논의 끝에 해법을 찾기도 했다.

이에 용인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고기교를 확장하고 주변도로를 확충하는 작업을 성남시, 경기도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최근 마땅한 휴게공간이 없어 특히 궂은 날씨에 고생하던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이상일 시장의 공약도 지켰다. 지난 15일 택배나 배달 노동자,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수지구 죽전동 분당선 죽전역 인근에 설치했다.

▲ 이상일 시장이 관계자들과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아파트 단지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은 결과 212개 공약사업 가운데 92%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선 8기 용인특례시의 공약은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용인시가 난제에 해당하는 것들에 대한 해법도 조기에 도출해 공약 이행에 있어서 도내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공약사업들을 충실히 진행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11월22일,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제공)

그는 “지난해 시장 선거 때 제시한 공약이 아닌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전국 시·군 최초의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가입 등의 성과는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획기적인 것이고,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영입과 박세리 감독의 스포츠 발전을 위한 용인 투자 결정은 용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용인시가 시장의 공약 실현에 있어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과 동시에 공약으로 시민에게 약속하지 않았지만 시의 발전, 그리고 시의 이미지 고양에 큰 영향을 주는 크나큰 결실을 잇달아 거두고 있어 시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지난 12월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8기 공약사업 시민평가단 전체 회의를 열고 도시건설, 교육문화, 경제환경, 행정복지 등 4개 분과별 공약에 대한 이행 실적을 점검했다. 또 각 분과가 선정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도 확인했다.

용인시는 2023년 하반기 공약사업 이행 실적 점검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