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학생의 76.5%가 ‘디지털 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학생의 76.5%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디지털 시민교육 현황 및 교육수요’를 주제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이렇게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 현황, 디지털 시민교육의 필요성과 내용, 방법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교육 현황을 묻는 설문 내용이다. 설문조사는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경기 중·고등학생 30.7%가 학습할 때 하루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으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이때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자료 검색·수집’(76.3%)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인터넷 학습 영상 시청(55.5%) ▲패들렛 같은 협업 도구 활용(41.6%) ▲문서 작성(15.8%) ▲프로그래밍(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을 묻는 설문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이해와 활용(30.6%)을 가장 높게 선택했다.

이어 ▲정보·콘텐츠의 관리와 활용(23.7%) ▲디지털 의사소통과 협력(17.5%) ▲디지털 사회의 이해와 자아정체성 확립(17.4%) ▲디지털 창작 및 향유(6.1%) ▲디지털 시민 참여(4.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디지털 시민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는 ‘디지털 윤리’(41.0%)가 중고등학생 모두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학교에서 디지털 시민교육을 받고 있는 시간을 묻는 설문에 중학생은 ‘교과 시간’(43.9%), 고등학생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55.0%)을 우선으로 꼽았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디지털 시민교육 방법으로는 매체(미디어·영상) 활용 수업(69.3%)을 공통으로 가장 높게 답했다. 이어 ▲디지털 공간에서의 체험교육(54.0%)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46.4%) ▲토의 토론 수업(29.5%) 등을 선택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중·고등학생 61.9%는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교에서 인공지능(AI) 교육을 받은 경험을 묻는 설문에 중학생은 ‘인공지능 원리 이해와 체험’(39.8%)을, 고등학생은 ‘인공지능 윤리 교육’(36.9%)을 1순위로 꼽았다. 학교에서 받고 싶은 인공지능 교육으로는 ‘공통으로 인공지능 원리 이해와 체험교육’(55.8%)을 가장 높게 꼽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교육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는 사실이 인상 깊고 희망적”이라면서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디지털 인성과 역량을 체험과 활동 중심 교육으로 신장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조사기관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1월28일부터 12월12일까지 15일간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