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이 뉴스 검색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지역‧중소언론의 고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김교흥(인천 서구갑)‧유동수(인천 계양갑)‧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국회의원은 모레(12월2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포털뉴스로 황폐화된 지역언론 생태계, 이대로는 안 된다’란 주제로 인천지역 언론과 언론노조,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송경재 상지대 사회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서연 미디어오늘 기자가 ‘지역뉴스 유입 및 유통 실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토론자로는 ▲김동원 언론노조 정책실장 ▲김명래 경인일보 정치부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백승재 중부일보 부장 ▲이수강 OBS 정책기획팀 차장 ▲양진수 인천일보 디지털미디어부장 ▲한동식 기호일보 부국장이 나온다.

이날 토론회에는 카카오와 네이버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언론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1월22일 자사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의 뉴스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검색 기본값을 콘텐츠 제휴(Content Partner, CP) 언론사로 한정, 해당 언론사 기사만 노출되도록 변경했다.

이번 개편으로 카카오와 CP 계약을 체결한 146개 언론사의 뉴스만 기본 노출되고 있다. 단순 검색 서비스만 제휴한 1176개 매체의 뉴스는 이용자가 기본설정을 변경해야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카카오와 CP 계약을 맺지 못한 대다수 지역신문과 인터넷언론 등의 입지가 대폭 축소될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12월 5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다음의 뉴스 검색시스템 개편을 ‘정권 비판언론 지우기’, ‘지역언론 말살책’으로 규정하면서 뉴스 검색시스템 개편 철회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박찬대‧유동수‧허종식 국회의원은 “포털의 갑작스런 뉴스 검색시스템 개편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던 수많은 언론사들이 존폐 위기를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포털 중심 언론 생태계의 폐해를 개선할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