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올 한해 관내 15개 학교 환경동아리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은 15일, 환경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그제(12월1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올 한해 관내 15개 학교 환경동아리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용인시는 내년에 학생 주도적으로 탄소배출 감소 활동을 하는 동아리를 육성·지원할 방침이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환경동아리를 육성하고 학교 내에서 환경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돕기 위해 올해 공모를 통해 관내 초·중·고교 동아리를 선정해 활동비 70만원씩을 지원했다.

올해는 고기·남곡·능원·동천·제일·서천·용인신봉·용인초 등 초등학교 8곳과 동백·용인백현·한숲·헌산 등 중학교 4곳, 고등학교는 현암고 1곳 등 총 13개 학교의 15개 동아리를 지원했다.

이들 동아리는 한 해 동안 환경 관련 독서, 친환경 캠페인, 탄소중립 활동 실천으로 옮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용인시는 동아리 지도 교사들에게는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와 연계한 직무 연수를 제공해 학생들의 환경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고기초 담당 교사는 직무 연수에 참여해 용인시의 ‘타일러 러쉬’ 초청 특강을 듣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친환경적인 정책을 실행하는 정치인에게 투표하고, 친환경 기업을 지지하는 활동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을 조사한 뒤 해당 기업에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지난 13일엔 해당 기업의 관계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와 동아리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날 13개 학교 15개 동아리들의 활동 성과 발표와 함께 ‘우수 동아리’로 5개 동아리가 뽑혔다. 최우수 동아리는 제일초등학교가, 우수 동아리에는 용인신봉초 동아리가 선정됐다. 고기·동천초와 용인백현중 등 3개 동아리는 장려에 선정됐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한 해 동안 동아리 활동 소감을 적어 이를 종이비행기로 만들어 날리는 퍼포먼스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환경에 관심을 갖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해갈 수 있도록 환경동아리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학교 환경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