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시의회를 통과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밝혔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오늘(12월15일) 용인시의회를 통과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시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들을 시 집행부와 시민의 노력으로 많이 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도 있게 심의 해주신 용인시의회 예결위원들과 시 집행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윤원균 의장님, 이창식 국민의힘 대표님과 김진석 민주당 대표님, 그리고 삭감된 민생예산들이 복구돼야 할 필요성을 용인시의회 예결위에 잘 설명해 준 시 집행부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또 “어르신과 장애인 복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신 대한노인회 용인지회 회원님들과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 용인시의회에서 삭감된 교육·문화·체육 등의 예산을 살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셨던 각급 학교 교장선생님·교사·학부모님들과 문화·체육 단체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방과후교실 지원 예산이나 저소득 어르신 생활편의 지원 예산 등 삭감됐던 민생예산들이 많이 살아나 다행”이라면서 “문화재단·청소년미래재단·축구센터 등 용인시 협력 기관들 예산이 원안대로 복구되지 못해 아쉬우나 내년에 예산을 집행하면서 필요한 것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6월쯤 열리는 전통의 대한민국연극제 등 용인특례시의 품격을 높이는 사업이나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 센터와 같은 장애인·장애 학생을 위한 사업, 그리고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사업 등도 필요하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용인시의회 예결위는 어제(14일) 각 상임위에서 60건의 사업 174억원을 삭감했던 것을 계수조정을 통해 39건 88억원을 깎는 수준으로 수정했다. 이를 반영한 새해 예산 3조2289억원이 오늘(15일) 용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용인시의회 전경)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0.44%(142억원) 늘어난 것으로,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인 예산인 셈이다.

용인시의회 상임위에서 10억원이 깎인 교육환경개선 예산의 경우 예결위는 용인시가 편성한 원안대로 54억원이 처리하는 등 삭감된 여러 예산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예산이 많이 복구되지 못한 용인시 산하기관들의 경우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나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축구센터 등 3개 산하기관은 출연금이 대폭 삭감돼 사업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인건비를 비롯한 경상경비의 비중이 높은 기관들은 이번 용인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지원금이 줄어 기존사업이나 신규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체육회 역시 지원 예산의 35.2%가 줄어 단체의 운영이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용인시의 개별 사업들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위기 대응능력을 키워줄 목적으로 진행해 온 생존수영 교육 예산의 경우 용인시가 편성한 9억7000만원을 용인시의회가 1억원을 최종 삭감해 사업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문화예술 관련 예산도 다수 삭감됐다. 원로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 예산 3000만원 전액 삭감, 아동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 예산 35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체육 예산 중엔 어린이 스키캠프 교실 개최 지원금 3000만원이 전액, 시민축구리그전 개최 지원금 5000만원 전액, 체육회 워크숍 지원금 2000만원 전액 등이 최종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