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예비 입주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12일, 이상일 시장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입주예정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님이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도시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계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늘 저희가 요청하는 여러 가지가 당장 다 이뤄지기는 어렵겠지만 시장님이 노력해 줄 것이라고 믿고 현장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어제(12월12일) 용인특례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예비 입주자들이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 개선을 요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아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오수 저류조 관리비 문제와 다함께돌봄센터, 단지 앞 전선지중화 등을 이야기했다.

이 아파트는 수지레스피아의 하수 처리 용량 부족으로 자체 오수 저류조 설치와 운영을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받은 곳이다. 입주예정자들은 하수 처리비용을 입주민들이 떠안을 수 있다고 걱정했으나 용인시의 중재로 분양회사가 부담키로 했다는 말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아이들 돌봄센터 설치를 의무화한 법 시행 이전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이 아파트에 돌봄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내년에도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확대할 방침으로 이 아파트 내에 돌봄공간이 마련된다면 조성비는 용인시가 지원할 수 있다”면서 “담당 부서가 구체적인 검토해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입주예정자들은 단지 앞 전선 지중화와 수서고속철도(SRT)의 용인 정차 등도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전선 지중화 사업은 용인시도 꾸준히 해나가고 있으나 한국전력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어야 가능하다”며 “한전의 적자가 심해서 우리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중화를 위한 지원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SRT의 용인 정차는 교통수요를 고려할 때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내년에 개통될 GTX구성역(가칭 용인역)에 다중슬라이드를 설치해 SRT 정차 여건을 마련해 놓자고 국토부에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면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들에게 “수고 많으시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에도 귀를 더 많이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