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노후 전산장비와 통신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보안 투자도 강화한다. 사진은 용인시 관계자들이 시청 전산실 내 사이버침해대응센터에서 행정정보시스템과 침해대응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노후 전산장비와 통신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보안 투자도 강화한다. 용인시는 행정망이 먹통되지 않는 재발 방지와 시민들이 민원 업무, 시 홈페이지 이용을 원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2월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국가 행정망 장애로 각종 행정업무와 제증명 서류 발급 등 민원 서비스 중단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이에 선제 조치로 자체 점검을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용인시는 지난달 말 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행정정보시스템, 보안시스템, 민원콜센터 서버와 프로그램, 가상계좌, ARS시스템, 토지정보시스템, 보건정보시스템 등 12개 부서에서 관리하는 866개 서버‧네트워크‧저장장치‧백업 등을 일제히 점검했다.

용인시는 지난달 행정망 장애 발생 원인이 새올행정정보시스템 접속을 위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증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확인돼 데이터를 연결하는 백본 스위치 등 네트워크장비와, 침입차단시스템 등을 우선 교체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또 내년 8개 산하기관 시스템도 일제 점검해 노후 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해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웹 Pen-Test(모의해킹) 훈련과 정보시스템 관리자 교육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통신장비 고도화로 온라인 행정서비스도 보편화된 가운데 행정망이 먹통되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애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본 스위치 등은 장비의 성능이 불량할 경우 데이터의 병목현상으로 대기 시간 지연이나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며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해 노후 장비를 조속히 교체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