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5일 오전 ‘2014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세입은 올해보다 4717억원 늘어난 11조4053억 규모이며, 세출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은 5434억원이 증가하고 평생․직업교육과 교육일반은 각각 1억원과 716억원이 감소했다.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어린이집 학비와 보육료, 방과후과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9233억원의 소요예산 중 먼저 본예산에 8464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4059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안정적인 지원이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어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사회적 양극화와 사교육비 증가로 인한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학교급식비 지원이 더욱 확대된다.

무상급식은 올해와 같이 유․초․중학생 약 139만명에게 31개 시․군의 대응투자로 급식비를 지원하며 내년도 총소요 7464억원 중 교육청이 4201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를 시군이 대응투자할 예정이다.

급식지원 단가는 1인당 100원씩 인상해 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교육실무직원 등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복지비를 5만원을 인상한 35만원을 지원하고, 명절휴가비 연 2회에 40만원, 장기근무가산금 월 5~13만원,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도 계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리종사원 1만5052명에 대해선 위험수당을 월 5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및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의 큰 폭 증가 속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의 학교운영지원비 증액 등 필요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총 5개 사업에 대해서는 재원부족으로 소요액 전액을 편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인건비도 전액을 편성하지 못해 부득이 교원과 지방공무원의 명예퇴직수당도 편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